시작하는 동안에 끝이나는 경우

경험은 인식을 만든다. 인식은 입장을 구성한다. 목표는 정해졌다. 의지는 가보지 않은 곳 너머를 비춘다. 변하지 않는 사실 하나, 시간은 나의 편이다. 열 스무 길 사람 속을 걸어 지도를 얻는다. 선택을 선택하며 헤아릴 수 없는 낮과 밤이 깎여져 나간다. 모든 것은 믿음의 문제. 흩어지는 확신 위로 모래를 덮는다. 가시덤불이 무성하던 자리에 반들한 손잡이와 문고리가 생긴다. 서슬 퍼런 시간은 사라지고 완성된 명패가 남는다. 중심이 잘 잡힌 한 점의 오브제로 지금, 여기에 있기까지 봉인된 서사의 내력이 훤하다. 살아남은 자, 기억의 중첩, 이야기하지 않아도 되는 이야기.

간혹, 지금 뭘하고 있는지를 모아서 나중에 펼쳐보면 이들이 뭘 할 수 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는 단초가 되기도 합니다. ATL(X), 물 밑에 있고자 하는 것은 끝끝내 우리의 원칙이자 철학이지만, 역설적으로 이 과정에서 확보된 우리의 역량과 기록들은 우리를 물 위로 끌어 올릴 것입니다. 대항군, 병맛, 합리주의, 공리주의, 통섭, 진정성, 투명성, 헌신. 각기 다른 표현들이지만 솔직한 언어로 배너의 카피를 작성하고, 그 과정을 빠짐없이 기록하고, 치부 또한 거리낌 없이 노출하며. 미래에 투자하고, 헌신하는 것만이 지난 시간동안 한결같이 지켜왔던 사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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