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투칸이 만드는 제품, 콘텐츠, 그리고 가치

 

‘가치를 주도하는 기업이 시장을 주도하게 될 것이다’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선정
가장 영향력 있는 비즈니스 거장 50인 중 한 명이자 마케팅의 아버지로 불리는 필립 코틀러(Philip Kotler)의 말이다.
좋은 제품과 서비스는 기업 성공의 필수 요건이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기업에게는 그 기업만의 가치와 철학이 필요하다.
만성적인 경기 침체로 대부분의 온라인 유통, 쇼핑몰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와중에도 칸투칸이 연매출 600억(2017년 기준)을 달성하며 성장세를 보이는 것 또한 가치와 철학을 고수하기 때문이 아닐까.

 

콘텐츠 집중

2006년 회동동 공장단지 파란나라 식품 건물 2층 ‘조은 쇼핑’으로 시작하여 2010년,
현 본사인 거제동 법조타운으로 옮기며 ‘칸투칸’이라는 상호로 변경했다.
한창 아웃도어 열풍이 불던 당시, 굵직굵직한 유명 브랜드 사이에서 합리주의,
가성비 아웃도어 브랜드로 소비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2015년 서울 논현동 서울 지사 설립, 2017년 부산 센텀시티 센텀 지사 설립 등 거침없는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10년 간 칸투칸의 성장 동력의 중심에는 물론 변치 않는 가성비, 고품질, 합리주의 제품이 있었다.
그와 더불어 ‘아웃도어 브랜드’에서 식품, 생필품 등을 포함하는 ‘종합 유통 브랜드’로 발돋움하는 과감한 시도,
파격적이고 세련되면서도 유머를 잃지 않는 마케팅 기법 또한 주요 성장 요인이었다고 평가받는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칸투칸이 다른 기업과 차별화되는 지점은 바로 ‘콘텐츠 집중’에 있다.

 

가치와 철학을 담은 콘텐츠를 함께 고객에게 전달하는 기업

2015년 논현동에 설립한 서울 지사는 단순히 유통망을 확장하기 위한 거점은 아니었다.
“제품 촬영 및 콘텐츠 제작 거점으로서 기존의 구태의연한 쇼핑몰 콘텐츠와는 완전한 차별화를 이루기 위한 시도였습니다.”
칸투칸의 김종식 이사는 칸투칸은 단순히 좋은 제품을 파는 기업이 아니라
가치와 철학을 담은 콘텐츠를 함께 고객에게 전달하는 기업이라고 말한다.
이어 2017년에 설립한 부산 센텀시티의 센텀 지사는 여성 쇼핑몰 ‘데이지’의 거점일 뿐만 아니라
센텀 스튜디오, 센텀 마케팅, 그리고 칸투칸 신발 FD팀이 함께 상주하는 공간이다.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센텀 지사의 마케팅 직원 대부분 신입이라는 점이다.
칸투칸의 강산 마케터는 “새로운 아이디어와 콘텐츠, 마케팅의 원천은 사람입니다.
칸투칸은 새로운 인력을 새로운 자리에 충원하면서
보다 색다른 콘텐츠와 마케팅 개발의 동력을 잃지 않도록 하는 기업입니다.”
라고 말했다.

더불어 센텀 지사의 스튜디오는 외주가 필요 없는 완전한 ‘인하우스(In-house)’ 체계를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기존 사진 촬영 외 영상 촬영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센텀 스튜디오의 차승우 작가는 “앞으로 제품 촬영, 콘텐츠, 영상의 질을 한 차원 더 높여 나갈 것입니다.
이와 함께, 부.울.경 지역의 기업과 함께 협업하는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것”
이라고 계획을 풀어놓았다.
공장단지의 조그마한 사무실에서 시작해, 10여 년 만에 연매출 600억의 기업이 된 칸투칸.
좋은 제품으로 시작해 차별화된 콘텐츠 제작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더 나아가 지역 기업과의 상생을 도모하는 기업 가치가 바로 지금의 칸투칸을 이뤄낸 것이 아닐까.

간혹, 지금 뭘하고 있는지를 모아서 나중에 펼쳐보면 이들이 뭘 할 수 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는 단초가 되기도 합니다. ATL(X), 물 밑에 있고자 하는 것은 끝끝내 우리의 원칙이자 철학이지만, 역설적으로 이 과정에서 확보된 우리의 역량과 기록들은 우리를 물 위로 끌어 올릴 것입니다. 대항군, 병맛, 합리주의, 공리주의, 통섭, 진정성, 투명성, 헌신. 각기 다른 표현들이지만 솔직한 언어로 배너의 카피를 작성하고, 그 과정을 빠짐없이 기록하고, 치부 또한 거리낌 없이 노출하며. 미래에 투자하고, 헌신하는 것만이 지난 시간동안 한결같이 지켜왔던 사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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