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리는 컷이 사는 컷.” 전형성 부수는 칸투칸 스튜디오 철학.

칸투칸의 A컷 부수기

직원, 일반인이 모델로. 꾸밈보다 날 것 선호하는 칸투칸의 A컷 부수기.
본래 광고사진은 A컷을 건지기 위해 수많은 B컷을 버린다.
그런데 B컷을 위해 A컷을 찍는다는 독특한 철학의 브랜드가 있다.
바로, 직원모델 제도로 유명한 칸투칸 이야기다.

사진 앞 알파벳은 본래 퀄리티 순서다. A컷이 가장 좋고, B컷이나 C컷은 A컷을 위한 과정일 따름이다.
기존 내셔널 브랜드들은 A컷을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스타마케팅을 위시한 화보촬영은 물론
제품사진에 있어서도 화려함과 멋을 추구한다. 그렇게 A컷 한 장에 수천에서 수억원까지 들어간다.

칸투칸은 정 반대다. 비용 문제가 아니라 돈으로는 못 만드는 컷을 건지기 위해서다.
날 것 그대로의 느낌을 중요시한다.
늘씬한 모델보다 직원들이 직접 모델로 선다. 모델 대열에 일반인도 동참했다.
신기한 것은 이런 모델들로도 충분히 멋진 화보가 나온다는 것.
칸투칸 쇼핑몰 사진들은 퀄리티 높기로 잘 알려져 있다.
모델의 외모보다 사진에 담긴 진심과 혼신이 중요하다는 것을 일깨우는 부분이다.

 

사람 사는 세상을 함께 하는 브랜드

또, 직원과 일반인모델 화보는 실제 고객이 입었을 때 핏을 현실적으로 보여줄 수 있다.
칸투칸 화보에는 유독 재기발랄한 컷이 많다. 아주 높이 점프를 뛰거나 다리를 찢는건 예사다.
촬영 현장 전체를 고스란히 담기도 한다. 삶의 일면을 사진에 녹아내어 사람 사는 세상을
함께 하는 브랜드가 되고 싶다는 게 칸투칸 마케터의 첨언.

때로는 진중하게, 때로는 편안하게, 떄로는 장난스럽게.
무엇보다 중요시 여기는 건 자연스러움이다. 그래서 B컷을 존중한다.
제품사진을 촬영 할 때에도 제품을 꾸미기보다 도리어 혹사시킨다.
멀쩡한 제품을 찢어 충전재를 죄다 꺼집어내고, 죄없는 모델이 방수제품 기능을 보여주기 위해
끊임없이 물을 맞거나하는 식이다. 실제 기능이 광고문구만큼 효과 있는지 직접 보여준다.
과장이나 거짓, 포장된 이미지를 경계한다.

칸투칸은 A컷을 과감히 부수며 B컷에 담긴 생동을 추구한다.
잘 나온 사진 한 장이 아니라 못나온 사진 10장이 더 좋다고 말한다.
앞으로도 B컷을 위한 A컷을 계속 찍어 나갈 것이라는 칸투칸. 그들에게 사진은 드라마가 아닌 다큐멘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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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지금 뭘하고 있는지를 모아서 나중에 펼쳐보면 이들이 뭘 할 수 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는 단초가 되기도 합니다. ATL(X), 물 밑에 있고자 하는 것은 끝끝내 우리의 원칙이자 철학이지만, 역설적으로 이 과정에서 확보된 우리의 역량과 기록들은 우리를 물 위로 끌어 올릴 것입니다. 대항군, 병맛, 합리주의, 공리주의, 통섭, 진정성, 투명성, 헌신. 각기 다른 표현들이지만 솔직한 언어로 배너의 카피를 작성하고, 그 과정을 빠짐없이 기록하고, 치부 또한 거리낌 없이 노출하며. 미래에 투자하고, 헌신하는 것만이 지난 시간동안 한결같이 지켜왔던 사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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