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gle Design

어떤 ‘스타일’이라는 게 대표적인 특징으로 말할 수는 있지만 다양한 변주와 경계의 모호성 때문에 그 실체는 저마다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요즘 유행하는 ‘어글리 슈즈(Ugly Shoes)’만 해도 그렇다. 과장된 아웃솔, 투박한 외관, 촌스럽고 지저분한 디자인 등등의 특징을 갖고 있다고 말할 수는 있지만, 실제로 어글리 슈즈의 대열에 합류한 여러 신발들을 보면 그런 특징을 공유하면서도 다 제각각의 디자인이니까. 라이프 스타일도 마찬가지다. 무어라고 규정된 특징들이야 있지만, 그 라이프 스타일을 살아내는 각자의 라이프는 제각각의 모습으로 꾸려진다.

웰빙이 세분화되고 있다.

근대 성장주의를 기반으로 산업화에만 몰두하던 시절이 저물고 2000년, 밀레니엄 이후 유행했던 ‘웰빙’이 어쩌면 지금의 라이프 스타일들을 아우르는 포괄적 개념이었던 것 같다. 육체적, 정신적 건강과 더불어 여가, 복지, 유기농, 슬로 푸드 등등 아무튼 좋다는 건 다 들어간 종합선물세트 같은 라이프 스타일, ‘웰빙’  그 이후 10여 년이 지나 요즘은 그 ‘웰빙’의 방식이 더 세분화된 것 같다. 거기에 SNS 덕분에 먼 나라의 라이프 스타일도 재깍재깍 확인할 수 있게 되기도 했고.

라이프 스타일은 타인에게 강요하는 교리도 아니고 법도 아니다.

라이프 스타일은 타인에게 강요하는 교리도 아니고 법도 아니다. 단지 각자의 선호와 신념에 따라 사는 방식이다. 우리는 우리가 행복할 수 있는 방식으로 살아가면 된다. 그렇게 살아가다 보면 우리는 때때로 미니멀리스트가 되기도 하고, 알게 모르게 휘게와 라곰을 실천하기도 한다. 살다보면 어떤 계기로 그린이나 비건이 될 수도 있고, 번 아웃 상태에서는 일시적인 욜로 족이 될 수도 있다. 라이프 스타일은 그렇게 살다 보면 생기는 거라고 믿으면서, 나는 오늘도 푸드 맥시멀리스트(과식과 폭식으)로 하루를 마무리했다.

간혹, 지금 뭘하고 있는지를 모아서 나중에 펼쳐보면 이들이 뭘 할 수 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는 단초가 되기도 합니다. ATL(X), 물 밑에 있고자 하는 것은 끝끝내 우리의 원칙이자 철학이지만, 역설적으로 이 과정에서 확보된 우리의 역량과 기록들은 우리를 물 위로 끌어 올릴 것입니다. 대항군, 병맛, 합리주의, 공리주의, 통섭, 진정성, 투명성, 헌신. 각기 다른 표현들이지만 솔직한 언어로 배너의 카피를 작성하고, 그 과정을 빠짐없이 기록하고, 치부 또한 거리낌 없이 노출하며. 미래에 투자하고, 헌신하는 것만이 지난 시간동안 한결같이 지켜왔던 사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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