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esty Raspberry Tart Recipe

다음은 하버드 대학에서 널리 회자되었다는 이야기다.
한 학생이 숙제로 낸 과제를 하지 않았다. 어이 없어진 교수가 이유를 묻자, 학생이 별것 아니라는 듯이 말했다.
“과제가 별로 재미도 없고 쓸모 있는것 같지도 않아서 안했어요.”

교수는 학생의 어깨에 손을 턱하니 올리고 이렇게 말했다.

“이보게. 자네가 좀 더 크면, 그 재미도 없고 쓸모 없다는 일을 하는 사람들이 세상을 좌지우지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걸세”
성공한다는 것은 뭘까. 베스트셀러에 오른 ‘Grit(그릿)’이라는 책의 주요아이디어는 이렇다. 될 때 까지 계속 하는 거다. 어찌보면 무식한 말이다. 성공을 하려면 성공할 때까지 해라 뭐 이런 말 아닌가.
그런데 반대로 생각해보면 말이 된다. 계속 하면 알게 되고, 손에 익게 되고, 그러면 잘하게 되는 것이 당연하며 숙달되어 잘하다 보니 칭찬도 받게 되고 결과적으로 잘하게 되는 것이다.

전문가란 다름이 아니다. 어떠한 결과로 단순히 그 것을 더 빨리 더 많이 하게 되었는데 그저 잘하게 된 것일 수 있다. 일단의 연구자들이 북미아이스하키선수를 조사했더니 우수한 하키선수의 출생월이 거의 3월쯤에 몰려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한다. 그들은 결론을 이렇게 내렸다. ‘일찍 태어난 아이들이 또래 보다 성장이 빠르고 성숙할 가능성이 많고 그러다 보니 육체조건들이 좋아 체육활동에서 리드를 하게 된다’. 말이 좀 복잡하지만 쉽게 말하면 밥 그릇수 차이가 실력의 차이까지 연결되었다는 말이다. 즉 어떤 일을 잘하게 되는 것이 아주 대단한 방법과, 대단한 잠재력이 아니라 우습게도 밥그릇수와 같은 단순한 물리적 차이에서 온 것 일수 있다는 것이다.
요즘 유행하는 말로 꽃길만 걷자라는 말이 있다. 남들에게 해주는 말로 그만한 축복이 없다. 하지만 내가 겪어본 결론으로는 꽃길로만 된 인생은 없다. 비율의 문제겠지만 흙탕길이 반드시 섞여 있다.
언젠가 지리산에 같을 때였다. 뱀사골 계곡에서 쉴 때였는데 죽을 맛이었다. 울퉁불퉁한 길에 지옥까지 꺼진듯한 깊이. 뱀사골에서 우러러본 지리산 정상은 그냥 ‘에베레스트’ 그 자체였다. 한숨이 절로 나왔다. 그때 옆에 앉아서 쉬던 선배가 나를 보더니 한마디 툭 던지고는 일어섰다.

“높은 산이 골도 깊은 법이다”

그 높은 에베레스트 같던 지리산을 잘 다녀왔고, 시간도 많이 흘렀는데 나는 요즘도 가끔 그 말을 생각한다.
돌아보면 컴컴한 계곡길을 마다않고 걸을 각오를 하는 사람, 진창인 길을 걸은 사람이 얻는 보상이 꽃길 아닐까. 그래서 오늘 가장 귀찮고 하기 싫고 힘들다고 생각하는 일을 돌아다 본다. 왠지 이뻐보인다. 정상이 그 뒤에 있을 거라 생각하면 지루함 속에서도 빛이 보인다.

간혹, 지금 뭘하고 있는지를 모아서 나중에 펼쳐보면 이들이 뭘 할 수 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는 단초가 되기도 합니다. ATL(X), 물 밑에 있고자 하는 것은 끝끝내 우리의 원칙이자 철학이지만, 역설적으로 이 과정에서 확보된 우리의 역량과 기록들은 우리를 물 위로 끌어 올릴 것입니다. 대항군, 병맛, 합리주의, 공리주의, 통섭, 진정성, 투명성, 헌신. 각기 다른 표현들이지만 솔직한 언어로 배너의 카피를 작성하고, 그 과정을 빠짐없이 기록하고, 치부 또한 거리낌 없이 노출하며. 미래에 투자하고, 헌신하는 것만이 지난 시간동안 한결같이 지켜왔던 사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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